솔직히 말하면, 저는 5년 동안 커튼을 한 번도 세탁하지 않았습니다. 눈에 보이는 먼지도 없고, 냄새도 없으니 괜찮다고 스스로를 납득시켰습니다. 결국 한꺼번에 세탁했다가 암막 코팅이 들뜨고 주름이 남는 결과를 경험했습니다. 커튼은 더러워졌을 때 세탁하는 물건이 아니라, 상하기 전에 먼저 관리해야 하는 물건이라는 걸 그날 처음 제대로 이해했습니다. 케어라벨, 읽어보신 적 있으신가요?커튼을 내리기 전에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커튼 뒷면 하단에 달린 케어라벨(care label)입니다. 케어라벨이란 섬유 제품의 소재 구성과 세탁 가능 여부, 권장 온도 등을 국제 기호로 표기한 품질 표시 원단을 말합니다. 저는 이사할 때 커튼을 달면서 이 라벨을 제대로 읽어본 기억이 없습니다. 그냥 '비싼..
사람은 하루 평균 7~8시간을 침대에서 보냅니다. 그 시간 동안 피부 각질과 땀이 매트리스 내부로 쌓인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저는 아이 피부에 붉은 반점이 반복되면서 이 문제를 처음 직면했고, 그때부터 침대 관리를 완전히 다시 시작했습니다. 진드기 예방, 표면 청소로는 절대 해결 안 됩니다 아이 피부 트러블이 처음 생겼을 때 저는 음식 알레르기를 먼저 의심했습니다. 그런데 병원에서 생활환경 전반을 점검해 보라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야 침실 위생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그전까지 제가 한 관리라고는 침대 커버를 가끔 세탁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여기서 집먼지진드기(Dermatophagoides)란, 사람의 피부 각질을 먹이로 삼아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번식하는 0.1~0.5mm 크기의 절지동물입니다. 눈..
매일 밤 얼굴을 묻고 자는 베개, 마지막으로 세탁한 게 언제인지 기억하십니까? 변기 시트보다 세균이 더 많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그냥 쓰실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이 사실을 처음 접했을 때 바로 베개를 들고 세탁실로 향했습니다. 베개 세탁 방법, 소재별로 달라야 합니다 베개 세탁에서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소재 구분 없이 무조건 세탁기에 돌리는 것입니다. 직접 겪어보니 이게 생각보다 큰 차이를 만들더라고요. 소재별로 세탁 방법이 다른 이유는 충전재(베개 내부를 채우는 소재)의 물리적 특성이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솜 베개는 세탁기 사용이 가능하지만, 낮은 온도와 중성 세제를 써야 충전재가 뭉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세탁 후에는 반드시 완전히 건조해야 하는데, 내부에 습기가 남아 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