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를 꼬박꼬박 했는데도 곰팡이가 생겼다면, 문제는 청소 습관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도 그 사실을 아이 방 가구를 옮기다가 뒤늦게 알았습니다. 장롱 뒤 벽지 전체에 퍼진 검은 얼룩을 보는 순간, 그동안의 자신감이 그냥 무너졌습니다.곰팡이, 왜 이렇게 잘 생기는 걸까 — 징후부터 먼저습도가 높은 장마철만 되면 '곰팡이 제거'를 검색하는 분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납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곰팡이는 더럽게 사는 집에서 생긴다고 알려져 있지만, 저는 직접 겪어보니 그 말은 절반만 맞습니다. 청결과 관계없이 구조적으로 환기가 안 되는 공간, 가구에 완전히 막혀버린 벽 뒤에서 곰팡이는 묵묵히 자랍니다. 곰팡이가 번식하는 가장 큰 조건은 습기입니다. 실내 적정 습도는 40~60% 수준으로..
화장실 곰팡이를 방치하면 공기 중에 곰팡이 포자가 떠돌아다닙니다. 저도 아이가 기침을 반복하고 나서야 그 심각성을 실감했습니다. 눈에 잘 보이지 않아서 놓치기 쉽지만, 이미 숨 쉬는 공간 속에 깊숙이 파고든 뒤였습니다. 이 글은 그 경험에서 출발합니다.아이 기침이 알려준 곰팡이의 진짜 위협부모님 집에 살던 시절에는 솔직히 화장실 곰팡이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습니다. 누군가 알아서 치워줬고, 그게 건강 문제와 연결된다는 생각 자체를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고 나서야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아이가 이유 없이 기침을 달고 살기 시작했고, 소아과를 몇 번 다녀도 나아지질 않아서 집 안 환경을 하나씩 들여다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발견한 게 화장실 타일 줄눈 사이에 피어난 검은곰팡이였습니다. 그..